부결된 타산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일인 4월 15일을 맞으며 전국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안겨줄 선물제품생산이 한창이던 1979년 3월 27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선물제품견본을 보아주시였다.

화려한 색갈과 각이한 형태의 유치원어린이들의 옷과 소학교, 중학교, 대학, 전문학교 학생들의 교복 그리고 신발로부터 녀학생들의 목수건, 단추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보아주시는 그이의 안광에는 밝은 웃음이 떠날줄 몰랐다.

수령님께서 우리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돌려주시는 배려는 참으로 큽니다. 정말 우리 나라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합니다.

장군님께서는 그러시면서 유치원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옷과 신발을 어떻게 공급하는것이 좋겠는가 하는것을 잘 타산해보아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제품들을 소매가격으로 팔아주었으면 합니다.》

일군들의 의견이였다.

사실 그 전해 11월에 전국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빠짐없이 해입힌 겨울옷도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공급했고 이번 4.15선물제품을 마련하는데도 국가자금이 많이 지출되였다.

그래서 나라의 자금사정을 고려한 일군들이 이번에는 소매가격으로 팔아줄 타산을 했던것이다.

장군님께서는 잠시 생각을 더듬으시다가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내 생각에는 유치원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옷과 신발을 소매가격으로 팔아주면 안될것 같습니다. 유치원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옷과 신발을 소매가격으로 팔아주면 유치원어린이와 학생이 4명이상 되는 가정들에서는 한꺼번에 다 사기 힘들것입니다.

그러시고는 타산안을 다시 만들어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결국 일군들의 타산안은 부결되였다.

하여 그해 4월의 명절에도 전국의 유치원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옷과 신발, 학용품이 무상으로 공급되였다.

그만큼 국가의 재정적부담은 커졌다.

하지만 온 나라 방방곡곡에는 한날한시에 새 교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