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그루의 잣나무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조선인민군이 일시적인 전략적후퇴를 하던 1950년 10월 10일 오후였다.

어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께서 조선로동당을 창건하신 뜻깊은 날을 기념하여 동생과 함께 잣나무를 집옆의 양지바른 산기슭에 심겠다고 하시며 마음에 드는 애기잣나무를 골라 손수 뜨기 시작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이를 도와 뿌리들이 상하지 않게, 뿌리의 흙이 떨어지지 않게 애기잣나무를 정성껏 떠가지고와서 심을 차비를 하였다.

그이께서는 동생과 함께 잣나무를 심을 구뎅이를 파시였다.

일군들이 몇번이고 만류하였지만 그이께서는 나무심을 구뎅이를 잘 파야 한다고 하시며 하시던 일을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잠시후 동생에게 서로 한그루씩 심자고 하시고는 떠온 애기잣나무를 일군들과 함께 맞들어 옮겨심으시였다.

이때 잣나무가 좋은 나무인가고 묻는 동생에게 그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잣나무는 참 좋은 나무이다. 잣나무는 내내 푸른대로만 있는 나무란다. 아무리 추운 겨울날 눈보라쳐도 무서워하지 않는 나무이다. 가을이 되면 다른 나무잎들은 떨어지지만 잣나무는 푸르싱싱한대로 남아있다. 그리고 잣나무에는 잣송이들도 많이 달린다.

그이께서는 동생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지금은 잣나무가 애기잣나무이지만 우리가 매일 물을 주고 잘 키우면 키높이 자라나 잣송이들이 많이 열릴것이라고, 우리 그때 아버님을 모시고 여기에 와보자고, 아버님께서 우리가 심은 잣나무를 보시면 매우 기뻐하실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다음날 최고사령부로 떠나는 한 일군에게 그이께서는 미국놈들이 우리 나라를 먹겠다고 덤벼들었지만 절대로 안된다고, 미국놈들이 한그루의 나무를 불태우면 우리는 열, 백그루의 나무를 심어 우리의 산과 들을 더욱 푸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 나무가 푸르싱싱하게 자랄 때 우리 나라는 세상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로 될것이라고 확신에 넘치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가장 엄혹한 나날에도 승리할 래일을 굳게 믿으시며 두그루의 나무를 심으실 때 그이의 나이는 8살밖에 안되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