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깊 은 일 문 일 답

주체14(1925)년 어느 봄날이였다.

    중국의 길림성 무송현에 있는 무송제1소학교의 교직원, 학생들은 한담 절반, 웃음 절반 서로 즐기며 들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유독 한 학생만은 나무에 무엇인가를 새겨넣으며 그 어떤 상념에 깊이 잠겨있었다.

흐뭇한 미소를 짓고 들놀이장을 돌아보던 교장은 그 학생의 유표한 모습에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학생인즉 바로 나이에 비해 너무도 비상한 사고력과 특출한 탐구력으로 하여 교원들은 물론 교장자신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있는 김성주학생  (당시의           김일성주석님의 이름)이였다.

교장은 조용히 그이께로 다가갔다.

나무에는 《일본제국주의타도, 조선독립》이라는 열두글자가 새겨져있었다.

13살 어린 학생이 새긴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엄청나게 큰 뜻이 담겨져있는 글이였다.

김성주학생》

그이께서는 뒤를 돌아보시며 깍듯이 인사를 올리시였다.

《학생은 정말 일제를 타승할수 있다고 보오?》

《예.

《어떻게 말이요?》

《인민의 힘을 한데 모으면 능히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할수 있습니다.

《?!》

교장은 그만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그 무엇이라 이름할수 없는 충격으로 심장이 쿵 울리였다.

(인민… 인민의 힘을 한데 모으면 능히 일제를 타도할수 있다.)

이렇게 곱씹어보는 교장은 그 어떤 심원한 사상세계의 문고리를 잡은듯 한 기분이였다.

후날 바로 그 《인민》에서 이민위천사상도 나오고 주체사상도 나왔던것이다.